① 대상: S&P500, 나스닥100 등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려는 분
② 비교: 달러 직구(SPY, QQQ) vs 국내 상장(TIGER, ACE) 세금 차이
③ 핵심: 수익 250만 원 공제(직구) vs ISA 비과세 계좌(국내 상장)
④ 주의: 은퇴자는 건보료 피부양자 자격 박탈 위험(국내 상장) 체크 필수
⑤ 바로가기: 내 상황에 딱 맞는 투자 루트 결정하기 (표)
“미국 주식이 답이다”라는 말에 동의하여 투자를 결심했다면, 그다음 마주하는 거대한 난관이 있습니다. 바로 “나스닥100을 사려는데, 달러로 미국 장에서 직접 사는 게(직구) 나을까, 아니면 한국 앱에서 원화로 사는 게(국내 상장) 나을까?”라는 고민입니다. 기초 지수는 똑같지만, 선택에 따라 내야 할 미국 ETF 세금이 수백만 원까지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해외 주식은 무조건 직구가 답”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국내 상장 해외 ETF의 보수가 저렴해지고, 강력한 절세 계좌(ISA, 연금저축)와 결합하면서 판도가 뒤집혔습니다. 하지만 자산 규모가 큰 은퇴자라면 오히려 국내 상장 ETF가 ‘건강보험료 폭탄’이라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정답은 여러분의 ‘나이’와 ‘자산 규모’에 따라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두 방식의 실제 종목(티커) 비교부터, 수익 1,000만 원 발생 시 세금 시뮬레이션, 그리고 많은 분이 간과하는 건강보험료 영향까지 미국 ETF 세금의 모든 것을 숫자로 명확하게 비교해 드립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더 이상 계산기를 두드릴 필요 없이 투자를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 목차
1. 선수 입장: SPY(미국) vs TIGER(한국)
본격적인 미국 ETF 세금 계산에 앞서, 우리가 비교할 대상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내용은 같지만 포장지가 다른 두 그룹의 대표 선수들을 소개합니다.
| 지수 (테마) | 미국 직구 (달러 매수) | 국내 상장 (원화 매수) |
|---|---|---|
| S&P 500 | SPY, IVV, VOO | TIGER 미국S&P500 ACE 미국S&P500 KBSTAR 미국S&P500 |
| 나스닥 100 | QQQ, QQQM | TIGER 미국나스닥100 ACE 미국나스닥100 |
| 배당 성장 | SCHD |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
과거에는 국내 상장 ETF의 운용 보수(수수료)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으로 연 0.01%대까지 내려가 직구 상품(VOO 0.03%, QQQ 0.20%)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거나 오히려 더 저렴해졌습니다. 따라서 이제 승부는 오직 ‘세금’에서 갈립니다.
2. 시뮬레이션: 1,000만 원 벌면 세금은?
가장 중요한 미국 ETF 세금 계산입니다. 1년 동안 투자를 잘해서 매매 차익으로 딱 1,000만 원의 수익을 실현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과연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은 얼마일까요?
💰 수익 1,000만 원 발생 시 세금 비교
- CASE 1: 미국 직구 (양도소득세 22%)
계산: (1,000만 원 – 250만 원 기본공제) × 22%
납부 세금: 165만 원
최종 수익: 835만 원 - CASE 2: 국내 상장 – 일반 계좌 (배당소득세 15.4%)
계산: 1,000만 원 × 15.4% (공제 없음)
납부 세금: 154만 원
최종 수익: 846만 원 - CASE 3: 국내 상장 – ISA 계좌 (강력 추천 👍)
계산: (1,000만 원 – 200만 원 비과세) × 9.9% (분리과세)
납부 세금: 약 79만 2천 원
최종 수익: 920만 8천 원
결과가 보이시나요? ISA 계좌를 활용한 국내 상장 ETF가 직구 대비 세금을 절반 이하로 줄여줍니다. 일반 계좌끼리 비교하더라도 수익이 833만 원을 넘어가면 22%를 떼는 직구보다 15.4%를 떼는 국내 상장이 유리해지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소액이나 ISA 한도 내에서는 무조건 국내 상장이 답”입니다.

3. 숨겨진 복병: 건보료 폭탄과 금융소득종합과세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그럼 무조건 국내 상장이 좋네?”라고 하시면 안 됩니다. 자산이 많은 은퇴자나 고소득자에게는 건강보험료(건보료)와 금융소득종합과세라는 무서운 복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상장 해외 ETF의 매매차익은 세법상 ‘배당소득’으로 분류됩니다. 이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을 합쳐 연간 2,000만 원을 초과하면:
1.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되어 최고 45% 세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2. 피부양자 자격 박탈: 은퇴 후 자녀 밑으로 들어가 건보료를 안 내던 분들이, 피부양자 자격을 잃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어 월 수십만 원의 건보료를 내게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 직구 ETF의 수익은 ‘양도소득’으로 분류되어 22% 세금만 내면 종결됩니다. 즉, 건강보험료 산정 소득에 포함되지 않으며, 금융소득종합과세와도 무관합니다. 그래서 “세금을 조금 더 내더라도(22%), 건보료 폭탄은 피하고 싶다”는 자산가들은 여전히 직구를 선호합니다.
4. 환율의 마법: 환노출 vs 환헤지 전략
미국 ETF 세금 외에 고려해야 할 또 하나는 ‘환율’입니다.
- 미국 직구: 무조건 달러로 환전해야 하므로 환율 변동에 100% 노출됩니다. 환율이 오르면(강달러) 환차익을 얻지만, 환율이 내리면 주가가 올라도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살 때와 팔 때 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 국내 상장: 원화로 사지만 기초 자산은 달러이므로 기본적으로 환율 변동이 반영됩니다(환노출). 하지만 종목명 뒤에 (H)가 붙은 상품(예: TIGER 미국S&P500선물(H))을 고르면 환율 변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환헤지). 환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될 때는 (H) 상품을 선택하는 전략적 유연성이 있습니다.
실시간 환율 정보와 미국 증시 상황은 글로벌 금융 포털에서 확인하시고 진입 시점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에서 미국 시세 확인하기
최종 판결: 당신의 유형별 추천 루트
복잡한 내용을 한 방에 정리해 드립니다. 나의 상황에 맞는 미국 ETF 세금 최적화 루트는 무엇일까요?
| 유형 | 추천 방식 | 이유 (핵심 포인트) |
|---|---|---|
| 유형 A (직장인, 사회초년생) |
국내 상장 ETF (ISA/연금저축 활용) |
ISA의 비과세 혜택과 연금저축의 세액공제가 압도적입니다. 건보료 걱정이 없는 단계에서는 이게 정답입니다. |
| 유형 B (금융소득 > 2천만 원) |
미국 직구 ETF (달러 투자) |
ISA 한도를 다 채웠거나, 연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넘어 건보료 피부양자 탈락이 우려된다면 22% 세금 내는 직구가 안전합니다. |
| 유형 C (귀차니즘) |
국내 상장 ETF | 환전 필요 없음, 낮에 거래 가능, 연말정산 자동 반영 등 편의성이 높습니다. |
아직 어떤 국내 상장 ETF 종목이 있는지 잘 모르시겠다면, 한국거래소(KRX) 정보시스템에서 ‘미국’을 검색하여 전체 리스트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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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1. 국내 상장 ETF도 배당금을 달러로 주나요?
아니요, 원화로 지급됩니다. 국내 상장 ETF는 거래 통화가 ‘원화’이므로, 기초 자산에서 발생한 달러 배당금을 운용사가 받아서 원화로 환전한 뒤 투자자 계좌에 입금해 줍니다.
Q2. 국내 상장 미국 ETF는 한국 장 운영 시간(09:00~15:30)에만 거래하나요?
네, 맞습니다. 한국 주식 시장이 열리는 시간에 실시간으로 거래합니다. 미국 현지 시장은 밤에 열리지만, LP(유동성 공급자)들이 실시간 미국 선물 가격을 반영하여 호가를 제시하므로 낮에도 거래가 가능한 것입니다. 밤잠 설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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